“지금은 바닥인가, 기회인가?”
🔍 반도체 업황, 지금 어떤 상황일까?
2025년 1분기 삼성전자의 실적 자료가 공개됐습니다.
이번 실적은 특히 반도체(DS) 부문이 주목받았는데요,
초보 투자자 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메모리, 시스템반도체(S.LSI), 파운드리 부문으로 나눠서
지금 어떤 흐름인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풀어드릴게요.
🧠 1. 메모리: DRAM·NAND·HBM, 각자 다른 흐름
📌 1분기 요약
먼저 메모리부터 살펴볼게요.
삼성전자의 메모리 실적은 25.1조 원 매출, 1.1조 원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작년 4분기보다 매출은 줄었지만, 흑자는 유지했죠.
왜 줄었을까요?
- **DRAM(서버용)**은 잘 팔렸습니다.
특히 요즘은 데이터센터 기업들이 AI용 서버 구축을 많이 하다 보니,
고용량 DRAM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요. - NAND는 그간 너무 가격이 빠지면서 바닥까지 내려갔다가,
이제는 ‘싸니까 좀 사두자’는 수요가 나타났습니다.
이걸 **‘저점 인식에 따른 구매 수요 회복’**이라고 표현했죠. - 그런데 문제는 HBM이었어요.
이건 AI용 고대역폭 메모리인데, 미국의 수출 규제와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인해 판매가 줄고,
가격도 하락하면서 실적이 발목 잡혔습니다.
요약하자면, DRAM은 좋아지고 있고, NAND는 회복 중이고,
HBM은 미국과의 수출 규제라는 외부 변수에 흔들렸다는 말이에요.
🔮 2분기 전망: HBM3E와 고용량 전환에 집중
삼성은 2분기에 이렇게 대응하겠다고 합니다.
- HBM3E 12단 제품 양산을 본격화하면서,
성능이 향상된 고사양 AI 서버용 제품으로
시장 점유율을 다시 높이겠다는 전략. - 고용량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바꿉니다.
서버용 DRAM이나 NAND도 이제는
‘용량이 클수록 돈이 된다’는 시장 흐름이 뚜렷하거든요. - 8세대 V-NAND 전환 가속화로
원가 절감 + 품질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에요.
⏳ 하반기 방향: 고사양 메모리 전면 배치
하반기엔 더 공격적인 전략이 기다리고 있어요.
- 128GB DDR5 → AI 서버에 최적화된 고용량 메모리.
- 10.7Gbps LPDDR5x →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고속 저전력 메모리.
특히 요즘 On-Device AI 트렌드에 딱 맞는 제품이에요.
이 두 제품을 통해 고사양 중심의 고부가 전략으로
수익성을 키우겠다는 그림입니다.
⚙️ 2. S.LSI / Foundry: 지금은 준비기, 반등을 위한 시기
이제 삼성 반도체의 또 다른 축,
**시스템반도체(S.LSI)**와 파운드리 부문으로 가볼게요.
📌 1분기 요약
- **S.LSI(시스템 반도체)**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핵심 칩셋(SoC)과 이미지센서 등을 만드는 부문이에요.- 플래그십 SoC 출시는 다소 부진했지만,
고화소 이미지 센서(2억 화소 등)의 수요가 꾸준해서
실적이 조금은 나아졌습니다.
- 플래그십 SoC 출시는 다소 부진했지만,
-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반도체를 설계한 고객사의 주문을 받아 칩을 대신 생산해주는 사업이에요.
예를 들어 애플은 직접 제조하지 않고 TSMC에 위탁하죠.- 이 부문은 여전히 수요 부진 + 고객사 재고조정 +
가동률 정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어요.
- 이 부문은 여전히 수요 부진 + 고객사 재고조정 +
요약하자면, S.LSI는 선방, 파운드리는 여전히 어려운 시기입니다.
🔮 2분기 전망: 회복을 위한 초석 다지기
삼성은 이렇게 말합니다.
- S.LSI: 주요 고객사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들어갈 SoC(칩셋) 납품 시작.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2억 화소 이상 고화소 센서 판매 확대가 기대돼요. - 파운드리:
- 2나노 공정의 조기 안정화가 핵심입니다.
- 미국 중심의 모바일 및 자동차 반도체 수요 증가에 맞춰
수요 대응형 생산 체계 강화도 추진합니다.
⏳ 하반기 전략: 승부는 지금부터
하반기에는 반등 준비가 끝난 상태에서 실적 본격 개선이 목표예요.
- S.LSI: 플래그십 스마트폰 수요에 맞춰
SoC 공급을 확대하고, 고화소 센서 수요에 적극 대응. - 파운드리는
- 2나노 공정 양산을 본격화하고
- 대형 고객사 수주 확보에 전력.
- 성숙 공정에서는 특화형(Specialty) 공정으로 수익성 극대화 전략.
🧠 용어 간단 정리
용어 | 설명 |
DRAM | 데이터를 빠르게 읽고 쓰는 주기억장치. 서버·PC·스마트폰 등에 사용됨 |
NAND | 데이터 저장용 비휘발성 메모리. SSD, 스마트폰, USB 등에 쓰임 |
HBM | AI에 최적화된 고대역폭 메모리. 가격도 비싸고 성능도 뛰어남 |
LPDDR | 저전력 모바일용 DRAM. 스마트폰에 주로 사용 |
SoC | System on Chip. CPU, GPU, AI칩 등을 하나로 통합한 스마트폰 핵심 부품 |
파운드리 | 반도체 설계 기업의 주문을 받아 칩을 제조하는 사업 (예: 삼성, TSMC) |
📝 투자자에게 드리는 한마디
2024년의 반도체는 '침체의 바닥'이었습니다.
2025년, 삼성은 그 바닥에서 ‘다시 위로’ 고개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DRAM과 NAND는 확실히 바닥을 찍었고,
HBM은 규제 이슈만 풀리면 반등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고사양 제품으로의 포지셔닝은
삼성이 이 싸움에서 다시 중심이 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죠.
파운드리 역시 지금은 준비기이지만,
2나노 / 특화공정 / 대형 고객 확보라는 3가지 축이
하반기 실적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 정리하면 지금은 "지켜보되, 준비할 때"입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이 실적으로 전환되기 시작하는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 깊게 체크해보세요.
❓ Q&A
질문 | 답변 |
HBM3E는 뭐가 다른가요? | 기존보다 더 많은 층(12단)을 쌓아 올려, 용량과 속도 모두 개선된 차세대 고성능 메모리입니다. |
NAND가 왜 좋아지나요? | 가격이 바닥까지 내려가니, 고객들이 ‘지금이 싸다’며 사재기를 시작한 거예요. 그게 수요 회복으로 나타난 거죠. |
S.LSI는 삼성전자 내에서 어떤 역할? | 스마트폰, 태블릿에 들어가는 칩셋(SoC)이나 고화소 센서를 만드는 시스템 반도체 설계 부문입니다. |
파운드리는 왜 중요한가요? | 애플, 엔비디아, 퀄컴 등 전 세계 수많은 IT기업이 직접 제조를 하지 않고 파운드리에 맡깁니다. 이 시장은 점유율이 곧 수익입니다. |
2나노가 중요한 이유는? | 더 작게, 더 빠르게, 더 적은 전력으로 동작하는 칩을 만들 수 있어요. 고객사 경쟁력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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